국내 매출은 ‘초코파이 바나나’, ‘스윙칩 간장치킨맛’ 등의 인기가 감소를 최소화했고 중국 매출은 4.6%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올 상반기 중국 제과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에 그치면서 글로벌 제과업체들이 역성장하거나 1%대 성장에 머물렀음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허니밀크 스낵들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올 4월 선보인 ‘오!감자’, ‘스윙칩’ 망고맛이 중국인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베트남 법인은 ‘투니스’, ‘오스타’를 중심으로 한 스낵류가 고성장하고, 지난해 출시한 자일리톨껌, 콘칩 등 신제품들도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20.5%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도 어려운 경기 속에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현지화 기준 9%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쇼박스는 ‘검사외전’, ‘굿바이싱글’ 등 개봉작이 흥행하면서 매출이 41.9%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성장에도 영업이익은 1468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오리온 측은 “중국 제과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광고‧판촉비 등 전략적 마케팅 비용의 일시적 증가분이 반영된 것”이라며 “하반기에 출시될 신제품과 함께 실적 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리온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지난 상반기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의 발판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하반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