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그룹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CJ인(人) 여러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 회사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지난 3년은 육체적, 심적으로 참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회사와 CJ인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여러분이 너무 그립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며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해 저와 여러분의 땀이 깃든 CJ를 위해 다시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지금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사랑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 회장이 전체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한 것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013년 6월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이 회장은 당시 "리더인 제가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힌 점, 정말 가슴 깊이 사죄한다"며 "여러분이 받은 상처와 아픔은 가슴 속에 간직하고 두고두고 갚겠다"고 말했었다.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이 회장은 지난 15일에는 서울 장충동 자택을 찾아 지난해 12월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 손복남 CJ 고문을 문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CJ인재원에서 열린 아버지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