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집계한 2015년 미국 달러화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3779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11위를 차지했다. 9년 만에 다시 세계 11위를 회복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1위를 기록하다가 이후 순위는 하락했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했다.
이는 기존 10위와 12위를 차지하고 있던 러시아와 호주 경제가 수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러시아의 GDP는 지난해 1조3260억달러로 전년보다 34.7%, 호주는 작년 GDP가 1조33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 각각 떨어졌다. 반면, 우리나라의 2015년 GDP는 2014년(1조4113억달러) 대비 2.4%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세계 각국의 GDP 순위를 보면 미국이 17조947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10조8664억달러), 일본(4조1233억달러), 독일(3조3558억달러), 영국(2조8488억달러), 프랑스(2조4217억달러), 인도(2조735억달러), 이탈리아(1조8148억달러), 브라질(1조7747억달러), 캐나다(1조5505억달러)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