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개각 발표를 통해 "조 내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국회의원과 장관, 대통령 정무수석 등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산업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한 뒤 국내 최대 법률회사인 김앤장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해 한국씨티은행 부행장(법무)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08년에는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초선 의원 신분으로 당 대변인을 맡으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법조 경력 등을 통해 닦은 전문성에 더해 뛰어난 친화력과 적극성을 무기로 언론 등으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 내정자는 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낙천했고 18대 대선에선 새누리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당시 박근혜 후보를 ‘그림자 수행’했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했고 문체부 등의 개각설이 나돌 때마다 1순위로 거론돼왔다.
조 내정자는 지난 4.13총선에서도 국회 입성에 재도전하려 했지만 서울 서초갑 지역경선에서 같은 당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해 또다시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