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현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치인 출신으로 유일하게 개각에 포함된 조 내정자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 정부 들어 여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내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국회의원과 장관, 대통령 정무수석 등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산업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등 30여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적임자로 소개됐다.
조 내정자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등에 재직하면서 환경분야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능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청와대는 조 내정자가 정부 각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이끌어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차관급으로는 국무조정실 국무조정2차장에 노형욱 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현 대통령 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이 임명됐다.
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현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