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혜택 중 하나는 바로 햄버거다. 맥도날드는 선수촌에 매장을 차려놓고 선수들에게 공짜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제공한다.
물론 말이 많았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이른바 '정크 푸드'이기에 몇몇 종목은 맥도날드 출입 금지를 외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맥도날드는 인기 폭발이다. 선수촌 밥이 입에 맞지 않는 선수들은 하나 같이 맥도날드를 찾는다. 맥도날드 직원은 "중국 농구대표팀은 매일 와서 먹는다. 아침 9시에 빅맥을 먹는데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주 배드민턴 선수 사완 세라싱헤도 남자 복식에서 예선 탈락한 뒤 맥도날드를 찾았다.
세라싱헤가 15일(한국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무려 햄버거 6개, 치킨너겟 4박스, 감자튀김 6팩, 브라우니 6개가 작은 테이블 위에 놓여져있다. 패스트푸드 가운데 또렷한 복근을 공개한 세라싱헤는 "지난 몇 달 동안 건강식만 먹었다. 이제는 정크 푸드를 먹을 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