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수는 16일 밤 10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아레나 2경기장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런던올림픽 당시 김현우의 훈련파트너였던 류한수는 김현우가 올림픽 이후 75kg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2인자였던 류한수는 이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현우와 함께 한국 레슬링에 14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종합대회인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만년 2인자의 설움을 털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량을 한껏 뽐냈다.
현재 그레코로만형 66kg급 세계랭킹 2위인 류한수는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김현우를 대신해 한국 레슬링에 금맥을 터줄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류한수는 앞서 열린 대진 추첨에서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인 헝가리의 타마스 로린츠와 만나게 됐다.
로린츠는 4년 전 김현우에 패해 은메달을 땄지만 같은 체급 강적이다.
다행히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독일의 프랑크 스태블러는 결승전에 가야 만난다.
류한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스태블러에 1-5로 패했다.
전날 편파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놓친 김현우는 기자회견장에서 "한수와는 오래전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라며 "한수가 시합할 때 곁을 떠나지 않고 옆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