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2013년 504억400만원, 2014년 441억6천500만원, 지난해 437억6천800만원 등 총 1천383억3천700만원이었다.
당첨자로 따지면 2013년 592만9천여 명, 2014년 616만7천여 명, 2015년 592만3천여 명 등 총 1천801만9천여 명이다.
로또 당첨금은 1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끝난다.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정부 기금으로 편입된다.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 대부분은 당첨금 5천원인 5등에서 발생했다.
미지급 5등 당첨금은 최근 3년간 884억1천4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 당첨금의 63.9%를 차지했다. 5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는 1천768만3천여 명이었다.
당첨금 5만원인 4등 미수령 당첨금도 166억3천600만원으로 12.0%에 달했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1등 미수령 당첨자도 2013년 6명, 2014년 3명, 2015년 4명 등 꾸준히 나왔다.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3년간 217억8천만원에 이르렀다.
올해 상반기에도 소멸시효가 지난 로또 당첨금은 263억7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첨자 297만4천여 명이 당첨금을 찾지 않았다.
대부분이 5등 당첨자(291만7천여 명)였지만 1등 당첨자도 3명 있었다. 1등 당첨자 3명이 찾아가지 않은 로또 당첨금은 76억4천100만원으로, 1인당 당첨금으로 따지면 25억4천700만원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미지급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저소득ㆍ소외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된다"며 "홍보 등을 통해 미지급 당첨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