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독일 카누 코치, 리우에서 교통사고로 사망

교통사고로 사망한 독일 카누 슬라럼 대표팀 슈테판 헨체 코치. (사진=독일 카누 슬라럼 대표팀 트위터)
독일 카누 슬라럼 코치가 브라질 현지에서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카누 슬라럼 코치인 슈테판 헨체(35)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헨체 코치는 지난 12일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택시가 올림픽 파크 인근에서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았고, 헨체 코치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헨체 코치가 숨을 거둔 뒤 독일 선수단은 리우에 모였다. 독일 선수단장 미하엘 베스퍼는 "헨체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모든 선수단이 리우에 왔다. 헨펜을 사랑했던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독일 올림픽위원장 알폰소 호먼도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라면서 "어떤 말로도 지금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끔찍한 사건"이라고 슬퍼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진정한 올림피언을 잃었다"고 위로를 전했다.

독일 선수단은 IOC에 헨체 코치의 추모를 위해 17일 하루 동안 선수촌에 독일 국기를 조기 게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헨체 코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카누 슬라럼 은메달리스트다. 아버지와 형 모두 카누 선수로 활약한 '카누 집안'으로 201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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