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광은 16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세광은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불참한 리우 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강자로 군림했다.
리세광은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일찌감치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은 결선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 역도 75kg급 림정심에 이어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리세광은 감격적인 순간에도 감정을 억누르며 조국을 먼저 생각했다.
리세광은 "금메달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조국에 바치는 선물이다"라며 "이 금메달은 조국에 기쁨이다. 조국에 승리감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리세광의 자신감을 하늘을 찔렀다. 그는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브라질에 왔다"며 우승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국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