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명사수 김종현 "은메달인데도 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한다는 여자친구 전화받았다… 진종오 형 따라다니다가 낚시 좋아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소총복사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종현(31·창원시청). (리우=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소총복사에서 은메달을 딴 김종현(31·창원시청)은 "최선을 다했기에 값진 은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현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도 많이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묵묵히 버팀목이 돼주신 지도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종현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곧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사격 선수인 권나라(29·청주시청)다.

김종현은 "소총3자세 경기가 끝나고 통화를 했는데, 금메달을 못 땄더라도 수고했다면서 많이 사랑한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진종오는 낚시를 좋아하는데 취미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저도 낚시 좋아한다"며 "저희도 종오형 따라하다 보니까 좋아졌다"고 답했다.

김종현은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따로 만나 "차에 배스대를 싣고 다니다가 가끔 시간이 되면 선수촌에서 가까운 곳에서 캐스팅을 한다"며 "못잡아도 스트레스는 풀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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