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 "문호를 개방하고 치열하게 경쟁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모시기 위한다는 얘기는 전부 추측"이라며 친박계 당 대표로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할 거라는 관측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대표는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으로 경선을 진행하는 '슈퍼스타 K' 방식에 대해 "큰 틀과 방향이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어떤 것도 독단적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대선에 누구를 내세워 어떤 방식으로 이기는 게 본질이 아니다"며 "새누리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되찾고, 떠나버린 민심을 회복해야 대선도 있고 경선도 있는 것"이라고 민생 정치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절대 서두를 일도 급한 일도 아니다"며 "위원장 교체를 검토해 본 적 없다. 그것보다 시급한 민생 문제를 더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후 근처 대형 서점에 다녀왔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고, 경희대학교 도서관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