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소프는 15일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세비치와의 준결승전에서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스타르세비차의 목조르기 기술에 걸려 정신을 잃고 메트에 누웠다.
레슬링 규정은 선수의 두 어깨가 매트에 닿은 채 2초가 지나면 상대에게 폴승이 선언된다.
하지만 심판은 스파르세비치에 2점만 인정했다.
의식을 되찾은 블라소프는 스타르세비치를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덴마크의 마르크마드센을 5-1로 물리치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같은 체급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김현우가 16강전에서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블라소프에 가로들기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켰지만 만점 4점이 아닌 2점만을 받아 결국 8강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스파르세비치가 두 번째 희생양이 된 셈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는 올림픽 챔피언인 미국의 밴 아스크렌이 트위터를 통해 “이건 총체적 난국이다. 심판들은 상황을 조용히 끝내기 위해 위로 차원에서 2점을 부여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