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112년 만의 골프 ‘金’ 로즈 “내 꿈이 현실로!”

리우 올림픽에서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었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 저스틴 로즈는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골프의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사진=영국 선수단 공식 트위터 갈무리)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골프에서 대회 첫 홀인원에 금메달까지 가져간 주인공 저스틴 로즈(영국). 로즈에게 2016 리우 올림픽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겼다.


로즈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의 로즈는 대회 기간 내내 꾸준하게 타수를 줄인 덕에 이번 대회에 출전한 60명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헨릭 스텐손(스웨덴·6위)과 치열한 경쟁 끝에 2타 차로 승리하고 112년 만에 탄생한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로즈는 “지금까지 우승했던 그 어느 대회보다 기분이 좋다”면서 “아마도 내가 출전했던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골프대회와 축제를 오가는 경험이었다. 독특하고 환상적이었다”면서 “우리가 브라질에 골프라는 종목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줬기를 바란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치러진 올림픽 골프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TV를 통해서만 지켜봤던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특별히 기뻐하는 모습이다.

“올림픽 시상식은 꿈만 같았다. TV를 통해 수 없이 지켜본 장면이지만 내가 직접 그 자리에 설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로즈는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뛰어난 선수가 많아 확신하지는 못했다”면서 “내가 이뤄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 오랜 꿈이었던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까지 땄다. 그것도 금메달이라니 믿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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