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성은 바뀌었다.
바로 팀 동료인 일레인 톰슨(자메이카)이다. 톰슨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1을 기록,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10초71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조이너(미국)가 기록한 세계신기록 10초62 이후 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스타트 반응 속도는 0.157초로 8명 중 7번째였다. 하지만 곧바로 선두 자리를 꿰찼고, 그대로 결승선까지 들어왔다. 2위는 10초83의 토리 보위(미국), 3위는 10초86의 프레이저 프라이스였다.
예상 밖의 금메달이다.
외신들이 꼽았던 우승 후보는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보위, 그리고 다프너 스히퍼르스(네덜란드)였다. 각 종목별 금메달을 예상하면서 대부분 외신들이 딱 한 명의 우승 후보를 꼽지 않고, 셋의 이름을 동시에 올렸다. 하지만 금메달은 누구도 우승 후보로 꼽지 않은 톰슨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