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는 특히 휴가철에 차량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집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반포나들목, 기흥휴게소∼안성분기점, 북천안나들목∼천안휴게소 등 총 47.3㎞ 구간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여주휴게소, 문막나들목∼새말나들목 등 71.6㎞가,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방향은 강일나들목∼설악나들목, 북방1터널동측∼동홍천나들목 등 기점과 종점 중심으로 39.3㎞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화성휴게소∼행담도휴게소 총 24.7㎞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예상 이용 차량이 약 478만대로 440만대 수준인 평상시보다 약 8.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공사 관계자는 "연휴 등의 영향으로 차량 한 대가 이용하는 거리가 평상시보다 길어서 고속도로 정체가 더 심할 수 있다"며 "특히 강릉 방향과 서해안 쪽에서 정체 현상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하행 고속도로 정체는 오전 11시∼정오께 절정을 보일 예정이며, 절정이 지난 후에도 곧바로 해소되지 않고 정체 상태를 유지하다가 오후 7∼8시께가 돼서야 풀릴 것이라는 게 공사의 예측이다.
오전 10시 기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15만대이며, 자정까지 32만대가 더 지방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9만대이며, 자정까지 32만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오전 11시에 승용차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목포까지는 6시간30분, 강릉까지는 6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