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에펠탑은 높았다' 한국 여자핸드볼 8강 진출 좌절

프랑스에 패해 탈락한 여자 핸드볼.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Barra)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프랑스에 17-21로 분패했다.

첫승 달성에 실패한 한국은 1무 3패(승점 1)로 B조 5위에 머물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4위 네덜란드는 1승 2무 1패로 한국과의 승점차는 3점이다.

한국팀이 마지막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이겨도 4위로 올라설 수 없다.


이로써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984년 LA부터 2012년 런던까지 8연속 4강 신화도 마감했다.

여자 핸드볼을 응원하는 관중들. (리우=박지환 기자)
여자핸드볼팀은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대한민구에 선사하며 올림픽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 때는 덴마크와 두차례 연장전,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의 감동 이야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도 만들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1차전을 후반전까지 리드하다 25-30로 역전패했고, 스웨덴과의 2차전도 28-31로 졌다.

3차전 네덜란드와는 32-32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4차전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8강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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