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측에 '압록강대교' 40일 동안 대대적인 보수공사 통보"

압록강 대교 모습(사진=안윤석 대기자)
중국 측이 압록강 철교 보수공사를 끝낸지 10여 일만에 또다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북한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 측에서 북한에 통보한 다리 보수공사 계획은 다리의 안전성 진단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보수공사로 공사기간은 40일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중국 측의 공사계획은 이미 북한측에 통보돼 공사 개시시점을 북-중 양측이 조율하고 있으며, 북한 측에서는 공사 시작을 광복절 이후로 미뤄줄 것과 공사 기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러차례 보수공사가 진행됐지만, 이처럼 40일간이나 소요되는 대대적인 보수공사의 예는 아직 없었다"면서 "중국이 이처럼 장기간의 보수공사 계획을 북한 측에 통보한 것은 ‘신압록강대교’의 조속한 개통을 북한 측에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신압록강 대교 모습(사진=안윤석 대기자)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된지 2년 가까이 되는데도 북한측에선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위한 연결도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아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소식통은 "신압록강대교 공사계약에 북한 내 접속도로 공사는 북한 측에서 하기로 명시돼 있는데도 북한 측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 공사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 북한 측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압록강대교는 길이 총 3,026m, 왕복 4차선으로 전체 사업비 22억2천만위안(약 3,800억 원)은 중국 측이 모두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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