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리나라 독립에 힘썼던 기독교 민족 지도자들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소장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사라 기잡니다.
[기자]
한국고등신학연구원 KIATS(키아츠)가 광복절을 맞아 선정한 필독도서, 한반도에 울려퍼진 희망의 아리랑은 기독교 민족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땅에 와서 너희가 이처럼 무도한 강도질을 하는데 하나님이 무심하실 줄 아느냐."
명성황후 시해 후 의병운동 일선에 나섰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구국회를 조직한 구연영.
구씨는 상동교회 윌리엄 스크랜트 선교사를 만나 기독교에 입문한 뒤 성서를 보급·판매하는 매서인으로 활동했고 구국회를 만들어 항일 운동을 벌였습니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김마리아는 3.1운동 전 일본에서 유학생 중심으로 일어난 2.8 독립 선언에 참여하면서 독립 운동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수차례 감옥에 투옥되기도 한 김씨는 고문 후유증으로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4년 끝내 순국했습니다.
한국고등신학연구원이 광복절을 맞아 추천하는 이번 책은 1890년부터 1960년까지 활동한 기독교 민족 지도자 50명의 생애를 담았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김구 선생과 유관순, 김교신부터 김약연, 신석구, 차미리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까지 그들의 신앙과 치열했던 삶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인터뷰] 김재현 원장 / 한국고등신학연구원
"우리 민족의 암울했던 현실들 일제와 분단이라는 두 주제를 가지고 살아던 지난 100여년의 역사 가운데 신앙인들은 어디에 있었을까..."
한국고등신학연구원은 광복절을 맞아 이번 책과 더불어 CCM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앨범 '오라, 다시 민족을 노래하라'를 추천합니다.
책과 음반은 신앙의 선조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 기독인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지 숙고하도록 도전합니다.
CBS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