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누진세 '폭탄'…IoT로 걱정 '뚝'

LGU+ IoT에너지미터 예상 요금·사용량 실시간 알림…에어컨 IoT 입고 요금 '절약'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연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누진세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에어컨 등 가전제품 전원을 원격을 조종,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결합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에너지미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에너지미터는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도입, 자사 홈Io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현재 가정용 에너지미터를 공급하는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IoT에너지미터는 시간대별 사용량을 측정하고 해당 요금을 알려주는 실시간으로 알려줘, 사용자는 전체 전기 사용량과 현재 누진 단계를 바로 알 수 있다. 예상 전기 요금과 실시간 사용량은 '초 단위'로 제공된다. 집 안에 누군가가 에어컨을 켜는 것뿐만 아니라 냉장고 문만 열어도 즉각 늘어난 전기 요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 수 할 수 있는 것이다.

IoT에너지미터의 실시간 전기요금·월 예상요금·누진단계는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확인가능하다. '10일 후 3단계 진입(66㎾h 남음)', '이번 달은 6단계로 마감 예상' 등의 알림 서비스로 다음 누진단계 진입까지 남은 날짜와 사용자량을 알 수 있어 누진세로 인한 요금 폭탄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절약형 서비스에 13일 기준 '에너지미터' 누적 이용 가입자는 1만2000가구를 넘어섰다. 폭염이 거세진 시작된 7월 가입가구 수도 6월 대비 2.6배 급증했다.

이외에도 가족 수에 따른 할인 조건, 태양광 발전기 보유 여부 등 전기요금을 좌우하는 모든 요인을 반영해 예상 전기요금의 정확도를 높였다.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형태나 주거면적, 가족 수 등의 정보를 등록하면 비슷한 조건을 가진 다른 가입자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비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에어컨, 세탁기뿐만 아니라 현재 전기 사용량과
예상 요금까지 알 수 있어 누진세 폭탄을 피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미터를 사용한 가구는 유사한 조건의 일반 가구보다 전기 사용량을 평균 9% 줄였고 요금은 최대 1만 2000원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텔레콤·KT 가입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도 높였다. 6만 6000원짜리 IoT에너지미터를 설치한 뒤 매달 22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 전기 절약하는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위치도 인기


SK텔레콤과 KT도 전기 절약형 IoT 상품인 스마트 플러그와 스위치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의 '스마트 플러그'는 스마트홈 앱으로 실내 가전제품을 밖에서도 켜고 끌 수 있고 자동으로 대기전력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으로 시간을 예약하는 것은 물론, 앱을 통해 1시간 단위로 일별, 월별 전기, 수도, 온수, 난방 등의 지금까지 사용량을 알 수 있어 각종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스마트 스위치'는 조명을 언제 어디서나 켜고 끌 수 있다.

올레 KT도 기가 IoT 홈매니저 상품 중 하나인 '플러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성격은 경쟁사 것과 비슷하다. 원격으로 시간을 예약해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하며, 이 플러그를 통해 사용된 전기량이 얼마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사용량은 요금 고지 이후에 알 수 있어 누진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IoT 제품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들 상품이 평소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 IoT 입은 에어컨, 전기요금 아끼고 숙면도 도와

여름철 누진제의 주범임 에어컨도 제작단계부터 IoT와 연동할 수 있게 출시, 에어컨 제조사들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올해 초 오랫동안 작동해도 전기료 걱정을 덜 수 있는 IoT 에어컨을 출시했다. 전원을 원격으로 켜고 끄는 것뿐 아니라 집 안 온도와 습도에 맞춤형 운전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3개의 바람문이 모두 닫히는 무풍냉방 모드에서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루 종일 사용해도 부담이 적다.

LG 휘센 듀얼 에어컨은 열대야 절전 숙면기능이 있어 수면단계에 따라 온도를 조절한다. 처음에는 쾌적한 수면을 위해 온도를 낮췄다가 잠이 들면 수면 시간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숙면을 돕는다.

또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으로 사람이 있는 곳을 자동으로 감지해 바람을 보내기 때문에 혼자 사용할 때 50% 이상 절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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