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가 안전 지키는 일에 양보나 타협 없다"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사드 문제' 비타협 입장 밝혀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독립유공자·유가족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놓고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보 문제에서 타협·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우리 민족이 평화롭게 살아갈 날을 꿈꾸며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을 생각하면 지금 분단의 현실이 정말로 안타깝기만 하다"며 "북한은 참혹한 전쟁을 일으킨데 이어 이제는 핵무기 개발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민족의 운명을 또다시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려면 무엇보다 우리사회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체계인 사드배치에 대해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일부에서는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타협하거나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 밖에 없다"며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되찾은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도약의 반석 위에 올려놓고 든든한 안보를 토대로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역사는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보전되는 과거가 아니라 끊임없이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독립운동 사료 발굴,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 독립유공자·유족에 대한 사회적 감사와 존경 확산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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