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이번 사면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빠지게 된 한화와 SK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선 CJ그룹은 재벌총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이재현 회장이 사면대상으로 대상으로 포함된 데 대해 반가워하면서도 건강상태가 나빠 병원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CJ그룹도 이 회장 사면에 대해 "결정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 달라는 뜻을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김승연 회장이 모친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던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며 김 회장이 "그룹의 임직원들이 크고 작은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라며 제한된 역할이나마 후원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K그룹 최재원 부회장 측도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면서 "다만 가석방으로 나올 때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한 바 있고 이런 방향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 측은 또 "현재 위치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