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넘기 힘든 탁구 만리장성' 중국, 남녀 단식 금메달 싹쓸이

2016년 리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마룽. (사진=ITTF 트위터)
리우 올림픽에 앞서 미국 CBS스포츠는 깨지기 어려운 8개 기록을 선정했다.

그 중 하나는 중국 탁구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중국은 28개의 금메달 가운데 24개를 휩쓸었다. 나머지 금메달 4개 중 3개는 한국, 1개는 스웨덴이 차지했다.

중국 탁구는 변함 없이 강했다. 이미 여자 단식에서 딩닝과 리샤오샤(이상 중국)가 금-은메달을 나눠가진 가운데 남자 단식도 중국이 금-은메달을 가져갔다.

세계랭킹 1위 마룽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런던 올림픽 챔피언이자 팀 동료인 장지커를 4-0(14-12 11-5 11-4 11-4)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마룽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을 모두 석권한 5번째 남자 선수가 됐다.

마룽은 "올림픽 챔피언이 됐고,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해 너무 기쁘다"면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최선을 다했고, 편하게 경기를 했다.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아마 내 커리어에서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은메달을 딴 장지커는 "중국 선수들끼리 경기를 해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라면서 "마룽이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룽은 결승까지 총 5경기를 했다. 그 중 가장 접전은 단연 4회전에서 만난 정영식(24, 미래에셋대우)과 맞대결이었다. 정영식은 마룽이 5경기에서 내준 4세트 중 2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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