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복싱 희망' 함상명, 16강 진출 성공

복싱의 함상명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밴텀급(56㎏) 32강전에 베네주엘라의 빅터 로드리게스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복싱의 유일한 희망 함상명(21·용인대)이 첫 경기를 승리를 장식했다.

함상명은 11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kg) 32강전에서 빅터 로드리게스(21·베네수엘라)에 2-1(30-27 30-27 28-29)로 판정승을 거뒀다.

함상명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로드리게스는 주먹을 뻗어가며 맞불 작전을 구사했지만 거침없이 파고드는 함삼명을 막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함상명의 공격은 계속됐다. 몸을 던져가며 펀치를 날리고 로드리게스의 가드 사이로 강력한 어퍼컷을 집어넣는 등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퍼부었다.

위기도 있었다. 3라운드에 급격한 체력 저하로 둔한 움직임을 보인 함상명은 로드리게스의 공격에 살짝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불사르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함상명은 극적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애초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던 그였다. 하지만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32강 문턱을 넘은 함상명은 16강에서 중국의 장자웨이(27)와 맞붙는다. 함상명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장자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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