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경협, 김한정, 홍영표, 홍익표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식, 김중로, 최경환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이날 첫 조찬모임을 갖고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김종대 의원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 방문차 이날만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사드 배치의 문제점에 대해 철저히 짚어나가는 한편 동아시아 평화와 협력에 대해 논의할 의원 모임을 만들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이 이루어졌다.
또 사드 배치 반대와 국회비준 동의안 추진에 공동 대처를 하자는 의견과 사드 배치 뿐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 여야가 합의한 사드대책특위 설치에 일단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 등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배치가 정말 북한의 위협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실질적인 검토도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임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당이나 더민주, 국민의당 각 당내에서 관심있는 의원들의 참여를 좀 더 독려한 뒤 모임의 성격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더민주 홍익표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드대책특위도 이야기만 나왔을 뿐 후속 움직임이 없는데,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면서 "야당이 중국을 방문한 것이 문제라면 여야가 다같이 관련국에 가서 대화를 할 수 있고 국회 차원에서 여러가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장 국민들에게 (외교보복 등) 피해가 예상되는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도 "오늘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사드 배치가 동북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 국회동의 비준안 등을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는 의견들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