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리우…총격전에다 '미디어 버스' 공격까지

올림픽이 진행 중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치안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는 사건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리우 북부지역에서는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고 서부에서는 경기장에서 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하던 버스의 유리창이 '투척물'에 의해 깨졌다.

브라질 현지언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리우 북부의 파벨라(빈민가)인 꽁플레슈 두 알레마웅 지역에서 무장한 조직폭력단이 군과 경찰이 탄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군인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총격전으로 주민들이 직장에 나가지 못했고 이 지역의 케이블 카 운행이 중단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갱단의 일원이 "경찰은 그들이 오지 못하는 장소로 들어오려 했다. 여기는 우리 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9일에는 기자들을 싣고 서부 데오도루 경기장에서 올림픽선수촌 미디어본부로 돌아오던 버스가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해 유리창 2장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사진기자는 "총성과 함께 유리창이 깨졌다"며 총격을 당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당국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부정하고 누군가가 돌을 던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치안당국은 버스 노선에 경찰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일에는 스웨덴 여행객 3명이 다른 조직폭력단의 공격을 받았고 6일에는 포르투갈 교육부장관이 조정경기가 열리는 라군에서 강도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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