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와 압박은 지속돼야 하지만 압박, 제재만으로 핵과 미사일을 포기 못 시킨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을 거론하며 "정말 진지하게 다시 한 번 고민해볼 게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지금은 남북문제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풀지 진지한 고민보다는 사드 배치 둘러싼 논란만 가중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의 갈등만 증폭"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고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에 특사라도 보내서 남북관계의 모멘텀 유지를 위한 대화 재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쟁 중에도 사신이 오갔고, 전쟁 중단 수단은 어느 한쪽이 완전 굴복하거나 사신을 보내서 평화를 맺는 것 둘 중에 하나"라며 "무력으로 북한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한다면, 지금은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금강산, 개성공단 등의 경제협력도 재개하고 민간 차원 노력도 허용해야 한다"고 했고 "모든 것이 꽉 막힌 상황에서는 작은 우발적인 충돌이 전쟁으로 비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