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뚫은 '터널'…광복절 연휴 앞두고 박스오피스 요동

하정우 주연의 '터널'까지 개봉하면서 올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겨냥한 메이저 배급사들의 주력 영화 네 편이 모두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들 영화가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다가오는 광복절 연휴 박스오피스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터널'(매출액 점유율 39.3%)은 전국 818개 스크린에서 3894회 상영돼, 39만 9846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평단의 호평에 이어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입소문을 탄 '덕혜옹주'(19.4%)는 745개 상영관에 3167회 걸려 18만 97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3일 개봉한 덕혜옹주의 누적관객수는 239만 8748명으로 300만 관객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10.4%)은 565개 스크린에서 2214회 상영돼 10만 3919명의 관객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66만 9166명.

올해 첫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린 '부산행'(7.8%)은 477개 상영관에 1393회 걸려 7만 5352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4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20일 개봉 이래 부산행의 누적관객수는 1037만 488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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