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과거 함께 살던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56)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5시 20분쯤 전 동거녀 B(54)씨가 운영하는 인천시 남구의 한 주점을 찾아가 B씨의 가슴과 팔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채 밖으로 달아나 차도로 뛰어들었고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2년가량 복역한 뒤 6월말 출소했다"며 "전 동거녀가 재결합을 거부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