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 "자국 경찰 훈련, 북한에서 알제리로 교체"

국방부에서 열린 제1차 한-우간다 정보교류회의(사진=국방부 제공)
대북 제재 여파로 아프리카의 우간다가 자국의 경찰훈련을 북한에서 알제리로 교체하기로 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앙골라 현지 언론 ANGOP는 10일, 북한이 해왔던 우간다 경찰 훈련을 알제리 교관이 전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간다 경찰국과 알제리 정부 측이 만나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알제리 경찰 소속 교관과 전문가단이 우간다 경찰력의 훈련과 자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두 나라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 작성은, 지난 6월 말 명경철 우간다주재 북한대사가 우간다와 6개월마다 체결하는 군사교관 계약 갱신을 이번에는 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

이 매체는 "지난 5월말 한국과 우간다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간다 군과 경찰의 훈련을 향후 한국이 맡을 거라고 관측했지만, 우간다는 훈련 파트너로 알제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우간다가 10년 가까이 계속해 왔던 북한과 군사훈련 교류를 중단한 것은 계속되는 대북제재 국면 속에 우간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동참하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우간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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