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초 해외전진기지 장가항포항불수강 ''10년의 도약''

장가항포항불수강 열연스테인리스 공장 (사진 = 경제부 임진수)
장가항포항불수강
중국 상해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장가항, 이곳에 포스코 최초의 해외전진 기지인 장가항포항불수강 유한공사가 자리하고 있다.

양쯔강변 40만 평의 부지 위에 들어선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포스코가 82.5%의 지분을 투자하고 중국내 합작 파트너사인 사강그룹이 17.5%를 투자한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해 매출 28억 6,400만 달러, 순이익 8,100만 달러로 10년 만에 매출 21배, 순이익 23배의 경이적인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열연 스테인리스 60만 톤과 냉연 스테인리스 4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현재 중국 스테인리스 역사상 최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상품.

장가항포항불수강 신정석 총경리는 ''''2005년까지 공급부족을 보였던 중국 스테인리스 산업이 2006년을 기점으로 공급초과로 돌아서면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이럴 때 고부가 제품의 수요로 대체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중국의 스테인리스 냉연투자를 시작할 당시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은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97년 장가항포항불수강을 설립하고 99년 2월 가동을 시작한 뒤 지난 2003년부터는 스테인리스 냉연 40만 톤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2006년 11월에는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6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 열연공장까지 준공해 중국내 해외기업으로는 최초로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스테인리스는 일반철강에 비해 부식성이 크게 낮아 녹이 잘 슬지 않는 제품으로 일반철강보다 3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팔리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스테인리스 사업의 불황과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경영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신 총경리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의 높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동해에서 시작된 포스코가 중국을 넘어 베트남, 인도 등 세계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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