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원내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전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외유'를 즐기고 있다"며 CBS노컷뉴스가 단독보도한 사실을 거론한 뒤 "넘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인지 국민들을 열불나게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자감세를 들먹이며 누진제 개선에 반대하는 한전 태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누진제 개편 불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에 정부가 또 한 번 귀를 닫았다. 이해할 수도, 공감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폭염에 어려워지는 건 서민들뿐"이라며 "더워서 힘들고, 비싼 전기요금에 생활고 걱정까지 겹쳤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지난 9일 한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직원 100명을 선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7박 8일 동안 외유성 연수를 보냈거나 보낼 예정인 사실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