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도 경향신문 <보수여당 최초 호남 출신 선출>, 동아일보 ,보수 여당에 호남대표 깃발 꽂다>는 제목에 "영남을 기반으로 한 보수여당이 '첫 호남 대표'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보수정당 '키' 잡은 첫 호남 대표>, 세계일보는 <새누리 대표 이정현... 첫 호남 출신>, 중앙일보는 <새누리 사상 첫 호남 대표 이정현>, 조선일보는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 黨대표>라는 제목아래 <선출직>이라는 조그만 설명을 사족으로 붙였다. 한겨례신문은 제목에서는 <새누리 대표 이정현··· 총선 참패 넉달만에 '도로 친박당'>이라는 제목에 '보수여당 첫 호남 출신 대표'라는 부제를 달았다. 한국일보는 <총선 심판 넉달 만에··· 새누리 '도로 친박당'>이라는 제목에 "이정현 의원이 호남 출신으로 첫 당 대표에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1명은 이정현 대표와 같은 전남 곡성 출신인 정래혁 전 국회부의장이다. 정래혁씨도 5공 시절인 11대 국회 때 국회부장의장에 이어 민정당 대표위원을 지냈다.
이정현 대표가 호남 출신 첫 보수정당의 당 대표는 아닌 것이다. 물론 진의종, 정래혁 두 사람의 경우 당 총재를 겸하고 있던 전두환 대통령이 임명했기 때문에 선출직으로는 호남출신 첫 보수정당의 대표가 맞다.
이정현 대표가 왜 '호남 출신이 보수 정당의 당 대표가 된 것은 해방 이래 처음 있는 일이고 헌정 이래 처음'이라고 과장했고 언론들은 왜 '호남 출신 첫 보수 정당 대표'에 방점을 찍었을까?
한겨레신문과 한국일보가 제목으로 뽑은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