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트북과 태블릿을 동시에 쓸 수 있는 '투인원(2-in-1) PC 메이트북(MateBook)'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메이트북은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을 주로 제조해온 화웨이의 첫 PC 제품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총괄은 이날 간담회에서 "메이트북은 화웨이가 모바일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담은 노트북"이라면서 "태블릿PC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이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시리즈의 대항마 중 하나로 평가된다. MS 윈도 10 운영체제, 엣지 브라우저, 디지털 개인 도우미 코타나 등을 탑재했다.
메이트북은 12인치 IPS 멀티스크린과 두께 6.9㎜, 무게 640g으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33.7Wh 고밀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9시간 연속 업무나 29시간 연속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2시간이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인텔 코어 M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냉각팬을 없애면서 발열과 소음을 줄였다. 모델에 따라 4~8GB RAM, 용량은 128~256GB를 지원한다.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한 번의 터치로 잠금과 해제가 가능하다.
메이트북은 커버 형태의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펜인 메이트펜(MatePen), HDMI와 유선랜 연결단자 등 모두 연결 가능한 메이트독(MateDock) 등의 별도 구성품을 갖추고 있다.
색상은 그레이와 골드 두 가지다. 가격은 M3 모델이 88만 9000원, M5모델이 12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핵심 구성품인 메이트 키보드는 12만 9000원, 메이트펜 7만9000원, 메이트독 9만 9000원이다.
화웨이는 신세계I&C를 메이트북 유통업체로 선정했다. 11번가, 신세계닷컴(SSG.com), 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