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5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10조1657억원을 거뒀고 연결기준 순이익은 1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특히 한전 주식의 32.9%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한전의 최대주주로서 배당금만 6548억원을 받게 됐다"며 "국민이 부담한 과다한 전기요금이 산업은행의 적자를 보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과도한 누진제로 온 국민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가정용 전기료는 원가이하로 싼데다가 누진제 완화는 사실상 부자감세'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정권 실세들의 서별관 회의가 가져온 산업은행의 부실을 국민들의 전기요금으로 메꾸려는 것은 아닌지 정부당국의 누진제 완화 거부에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