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내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링 청장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해 우리 군 주요 인사들을 만나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내에서 일고 있는 사드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국내 언론과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국내 일각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를 직접 관할하는 미 국방부의 총책임자가 직접 방한해 사드포대의 효용성과 필요성,안전성에 대한 설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사드배치 예정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지역 주민들이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사드 배치를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한국 측은 사드배치 부지를 미국 측에 공여하는 문제를 협의할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시설구역 분과위원회 개최를 위한 실무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시링 청장의 이번 방한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종대(정의당) 의원은 "주민들의 반대로 사드 배치 진도가 늦어지자 미국 미사일방어 총책임자가 방한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