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과 내일 오찬

靑 정무수석 "호랑이 이빨 뽑기보다 더 힘든 당선" 덕담 후 오찬 초청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로 취임 인사차 찾아온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한 뒤 이런 사실을 언론에 직접 전달했다.

이 대표는 "김재원 정무수석이 내일 청와대에서 신임 지도부와 박 대통령과의 오찬을 제안했고, 저희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참석 대상은 이 대표를 포함해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 그리고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다.

앞서 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축하난을 들고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김 정무수석은 "이정현 대표가 당선된 건 잠자는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큰 이빨 두 개를 뽑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김 정무수석에게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정 운영 방향과 여당이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야 한다"며 협조를 다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에 맞서는 것이 마치 정의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여당 소속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은 우리를 대표해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여당 내에서 세운 것"이라며 박 대통령에 대한 무한 신뢰도 나타냈다.

또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직접 하겠다, 많은 사안은 정무수석을 귀찮게 하겠다"며 "제가 올빼미라 밤 늦게까지 전화하는 스타일이라 전화기는 밤새 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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