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핵미사일 위협속 개성공단 재가동 논의 적절치 않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대위 (사진=황진환 기자)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6개월을 앞두고 일부에서 재가동 주장에 대해 북한이 연초부터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가동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북한이 여러 가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표출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위협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가동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 너무 말이 안 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현재까지 기업에 대한 피해지원금은 경협보험금을 포함해 3410억 원이며, 이는 기업지원 전체 예산규모 5000여억 원 대비 66%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경협보험금은 90개사에 대해 2593억원이 지급됐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68개사에게 817억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주재원에게는 위로금을 전체 대상 783명 중에 568명이 신청해 이 가운데 494명에게 81억 원이 지급돼 70%의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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