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전략프로젝트를 확정, 추진한다.
선정된 국가전략프로젝트는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성장동력확보 부문 5개,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바이오신약 등 삶의 질 부문 4개다.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제1차 과학기술전략회의 이후 과학기술계와 산업계 및 각 부처 의견수렴을 통한 후보사업군 발굴,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의 선별을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전략적인 민관 역할 분담 하에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규제혁파 등 법·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또한 시장을 잘 아는 기업들이 사업을 주도하도록 하고, 주처간 칸막이를 없애 원활한 R&D사업을 도모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정부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615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미래전략 분야 글로벌 시장 선도에 민관이 함께 역량 모아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 신성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 산·학·연 과학기술 전문가와 관계부처 장관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계획 및 프로젝트별 주요내용 보고 외에, 제1차 과학기술전략회의 후속조치 추진현황, 신산업 선점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방안 등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