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SNS]안창림 꺾은 동메달리스트, 해변 축하 파티 중 강도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리스트다. 특히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안창림(22)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판 티첼트는 4강에서 오노 쇼헤이(일본)에 진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판 티첼트는 "리우는 나의 도시"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하지만 리우는 판 티첼트의 도시가 아니었다.

벨기에 '스포르자'에 따르면 판 티첼트는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나가 동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나름대로의 축하 파티였다. 하지만 브라질 강도들이 판 티첼트에게 접근했고, 결국 가지고 있던 핸드폰을 뺏겨버렸다. 강도가 휘두른 주먹에 맞았는지 왼쪽 눈밑의 시커먼 멍은 덤이었다.

다만 품에 있던 동메달은 지켜냈다. '스포르자'는 "다음날 판 티첼트가 기자회견에 나타날 때 동메달을 보여주며 웃었다"고 전했다. 벨기에올림픽위원회도 상황을 파악한 뒤 "병원에서 치료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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