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그 놈의 휴대폰 때문에…프랑스 펜싱선수 탈락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게자 임레(헝가리)에 15-14 대역전승을 거뒀다.


10-1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낸 기적같은 대역전극이었다.

고도의 집중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휴대폰 때문에 경기를 망친 프랑스 펜싱선수가 회자되고 있다.

10일(우리 시간) 스포츠 전문웹진 SB네이션 등은 프랑스의 앙조 르포르(Enzo Lefort·25) 선수가 지난 8일 벌어진 리우 올림픽 펜싱 플뢰레 개인전 32강 경기 중 휴대폰을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펜싱 챔피언이자 유럽챔피언십을 두 차례 석권한 르포르 선수는 이날 독일 국가대표 피터 요피히(Peter Joppich) 선수와 접전을 벌였다.

경기 중 요피히의 공격을 피해 뒤쪽으로 몸을 급히 뺐는 과정에서 르포르의 펜싱복 뒷주머니에서는 은색 휴대폰이 툭 튀어나왔다.

르포르는 경기장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재빨리 주워 전달했지만 당황한 기색은 감추지 못했다.

르포르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2피리어드에서 9대 4로 앞서던 르포르는 내리 7점을 내준 뒤 결국 요피히에 13대 15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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