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北 메달 기대주' 김명혁, 끝내 실격

원정식은 B그룹서 경기해 9위

북한의 메달 기대주 김명혁(26)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리한 경기 운영으로 실격했다.

김명혁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역도 남자 69㎏급에서 인상 157kg을 들고도 용상의 세 차례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김명혁은 인상에서 157kg으로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을 들어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용상에서 1, 2차 시기에 동메달을 목표로 188kg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3차 시기에 금메달을 목표로 196kg을 신청했고,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이 체급의 일인자 스즈융(중국)이 인상 162kg, 용상 190kg으로 합계 352kg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B그룹에서 경기한 원정식(26.고양시청)은 인상 143kg, 용상 177kg을 들어 합계 320kg으로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9위로 경기를 마쳤다. 극적으로 여자 53kg급에서 동메달을 땄던 아내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와 동반 메달을 노렸지만 메달권과 기록 차가 컸다.

북한은 앞서 열린 여자 역도 63kg급의 최효심이 은메달을 챙겼다. 북한은 남자 55kg급의 엄윤철까지 역도에서만 은메달 두 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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