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밤새 음주' 네덜란드 체조 선수, 결승 못나가고 귀국

네덜란드 체조 선수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올림픽 도중 짐을 쌌다.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체조 선수 유리 판 겔더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링 종목 결승에 오르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면서 "하지만 음주로 인해 귀국 비행기에 오르면서 메달의 꿈도 날아갔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NOC)에 따르면 판 겔더는 현지시간 6일 개인종합 예선을 마친 뒤 밤새 술을 마셨고, 7일 선수촌을 떠난 상태다.

NOC 대변인인 모리츠 헨드릭스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판 겔더에게도 끔찍한 일이지만, 분명 팀 네덜란드의 가치를 위반했다.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룰을 지켜야했다. 우리 선수들은 모범적이다. 판 겔더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었다. 판 겔더의 귀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야후스포츠는 "겉으로 보기에는 이번 결정이 가혹할 수도 있다. 체조 역사에도 남을 사건"이라면서 "하지만 판 겔더는 2009년 코카인 양성 판정으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2012년 런던 올림픽도 출전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판 겔더 대신 대니 피네이로 로드리게스(프랑스)가 링 결승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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