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니스연맹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여자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와 통산 9회 챔피언 라파엘 나달(이상 스페인)이 2016년 리우 올림픽 혼합 복식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달-무구루자 조는 혼합복식 3번 시드를 받을 전망이다.
나달은 세계랭킹 4위까지 떨어졌지만, 한 때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자웅을 겨뤘던 스타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탈락하고, 3위 페더러가 불참한 가운데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다.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나달은 이날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를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마크 로페스와 호흡을 맞추는 남자 복식도 3회전에 진출한 상태다.
나달은 "나는 혼합복식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무구루사는 여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다만 여자 단식에서는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지만, 3회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