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되면 성주 가겠다" 與 당권후보들도 '사드' 안보공세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9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은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으로 출국한 야당 의원들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대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주호영 의원(4선)은 "사드 논의한다고 중국을 찾아다니는 야당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여당은 경제 살리기와 튼튼한 안보 등 야당을 압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원 소장과 정책위의장을 한 제가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당 대표로서의 능력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5선)도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반대와 우려에도 중국으로 출국했다"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이 정쟁의 대상이 돼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한선교 의원(4선)도 "북한 핵 위협 속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며 "이 자리에 경북 대의원이 있을텐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오늘 밤이라도 성주로 뛰어내려가 아픈 가슴을 쓰다듬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이날 전대에서는 후보들의 정견발표 직후 당 대표와 최고위원단 선출을 위한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은 당원 및 대의원 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장 투표에는 전체 대의원 9천132명 가운데 5천720명이 참석했고 이들이 모두 투표에 나설 경우 57.7%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결과는 오후 7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