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마저 꺾일라"…정부, 경기전망 '흐림'

정부는 최근 우리경제가 수출 회복 지연으로 생산이 부진하고, 하반기에는 내수마저 회복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회복이 지연되면서 생산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종합 평가를 내렸다.


특히 7월 수출은 조업일 감소, 선박 인도 지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10.2%로, 또 다시 두자릿수로 확대됐다. 6월 광공업 생산도 수자동차, 철강, 조선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6월 중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여, 개선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에 힘입은 것으로 정책효과가 끝나는 7월부터는 소비절벽으로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재부는 "향후 브렉시트,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하방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정책효과로 내수 회복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소비투자 등 부문별 활력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 강화하는 등 경기와 고용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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