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 NC 이재학 소환조사 임박

NC 이재학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NC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26)을 소환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참고인 신분으로 이재학을 불러 승부조작에 가담한 경위와 대가성 등을 집중 조사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이재학의 구체적인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며, 추가로 다른 프로야구 선수들을 부를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유창식은 지난달 23일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KBO에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유창식은 같은 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1일 삼성과 경기 외에도 같은 달 19일 LG와의 경기에서도 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 두 차례의 조작으로 유창식은 브로커 A 씨로부터 각각 100만 원과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로커 A 씨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소환돼 유창식과 관련된 혐의를 시인했다. 하지만 A씨는 현직 프로야구 투수인 친동생 B 씨의 승부조작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B 씨도 경찰조사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KBO는 오는 12일까지 자진 신고자에 대해 영구추방 대신 2∼3년 관찰 기간을 두고 지켜보는 쪽으로 처벌 수위를 감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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