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돈 줄게 성관계하자"…선수촌서 또 성폭행 발생

2016 리우 올림픽 선수촌 전경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열기가 한창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또다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9일(한국 시각) "'2016 리우 올림픽' 개회식 당시 나미비아의 기수를 담당했던 요나스 주니어스가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니어스는 선수촌에서 청소를 담당하던 여성의 뒤로 다가가 목에 입맞춤을 하고 강제로 몸을 껴안았다. 주니어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에 성관계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은밀한 제의까지 했다.

피해 여성은 가까스로 자리를 피해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주니어스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주니어르가 성폭행을 저지르는 공간에 그의 코치도 함께 있었지만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복싱 라이트 웰터급 선수인 주니어스는 오는 12일 하산 암질(프랑스)와 대회 32강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올림픽 기간 중 성폭행 사건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 3일에는 모로코 복싱 선수 하산 사다(22)가 선수촌에서 브라질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방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 가슴과 허벅지를 만졌고, 이후 두 여성은 방을 뛰쳐나왔다"고 설명했다. 사다는 현재 수감 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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