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수원시청)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와 2016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부 73kg급 16강에서 절반패했다.
세계랭킹 1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재일교포 3세'선수 안창림이지만 세계랭킹 18위의 티첼트에 아쉬운 절반패를 당했다. 앞서 기록한 상대전적 2승의 우위도 올림픽 무대에서는 무의미했다.
32강에서 시원한 한판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선 안창림은 16강에서도 47초 만에 지도를 따내는 실력의 우위를 선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기술을 시도하다 오히려 상대 되치기에 절반을 내주고 충격의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시우바와 함께 지도를 1개씩 받은 김잔디는 지도를 1개 더 받은 데 이어 시우바에 유효까지 빼앗겨 위기를 맞았다. 이후 공격적인 경기에 나섰지만 상대로부터 지도 2개를 더 가져오는데 그쳐 런던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한국 유도는 대회 개막 후 여자 48kg급의 정보경(안산시청)과 남자 66kg급의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차례로 은메달을 수확했지만 3일차 경기에서는 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