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8일 정오 경복궁 광화문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합창의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과 필리핀, 헝가리 소년 소녀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깜짝 콘서트를 개최한 것. 120여명의 화음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평화의 노래를 만들어 냈다.
이들은 지난 주말 개막한 세계어린이합창제 참가 단원들이다. 아름다운 합창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세계어린이합창제가 주말이었던 지난 6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계어린이합창제에는 우리나라 월드비전 합창단을 비롯해 헝가리 칸테무스 어린이합창단, 노르웨이 디프로스트 청소년합창단, 인도네시아 코르다나 어린이청소년합창단, 필리핀 헤일메리더퀸 어린이합창단, 미국 크리스탈 어린이합창단 등 모두 6개 합창단이 참가했다.
‘Song of Peace,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한 올해 대회는 특별히 내전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리아 난민을 기억하며, 이들을 위한 후원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 월드비전 합창단의 박종구 음악원장은 "수준급의 세계 어린이/청소년합창단이 선보이는 평화의 노래를 국내 관객들이 마음으로 함께 부르며 어린이가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창제에 참가한 아이들은 노래에 담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한국을 넘어 온 세계에 확산되길 소망했다.
헝가리에서 온 사라 귀리니(19세. 칸테무스 합창단원) 양은 "음악의 하모니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번째 세계합창제에 참가한다는 임수빈(16세. 월드비전합창단) 양은 "노래를 듣는 사람들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평화를 갖게 되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가난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도 평화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 합창으로 평화를 전하는 세계 어린이합창제는 오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